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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스라엘

이스라엘 마지막 날(아브고쉬, 기럇여아림, 라투룬, 엠마우스 니코폴리스, 텔아비브 공항)

by 아르니온 2019. 12. 31.

12박 13일의 이스라엘 성지순례가 마무리되는 날이네요

마지막 밤을 베들레헴숙소에서 보내고

텔아비브 공항을 향해 출발하면서

마지막으로 지나치는 베들레헴 장벽!

 

여전히 우리 앞에 높이 솟은 분리장벽은 형무소를 떠오르게 하지만

또다른 이들은 장벽이 무너져

평화가 공존하기를 소망하는 미래를

그리는 것 같네요.

 

공항으로 가기전 우리는 엠마오로 추정되는 여러 장소중에

두군데를 둘러볼 예정입니다.

먼저, 찾아간 곳은

블레셋과의 싸움에서 지고 빼앗겼던 법궤를 다시 찾아왔으나,

예루살렘으로 바로 오지 못하고

20년간 머물렀다고 알려진 기럇여아림(숲의 도시) 이라는 곳에

이를 기념하여 세워진

수녀원이 있다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이것은 일정에 없었지만

가이드분이 특별히 안내해 주셔서 당일 찾아가게 되었답니다.

 

수녀원은 마을 꼭대기에 자리하고 있고

마을 입구는 아브고쉬라는 동네인데

이곳이 엠마오로 추정되는 곳 중에 한 군데이다.

아브고쉬에서 계속 윗동네로 올라가면

기럇여아림 수녀원이 나오는데

기럇여아림(윗동네)과 아브고쉬(아랫동네)는

같은 동네라고 봐도 무방하다

 

아랫동네 아브고쉬

오늘날 엠마오로 추정되는 곳은 여러군데 있다.

그 중에 한군데가 바로 아브고쉬이다.

원래 이곳의 지명은 히브리어로 "카리엘 엘 에나브"라 불리며

아랍어로는 "키리앝 에아림"이라 불린다.

그러던 중 19세기 이곳을 지나가는 여행객들의 금품을 강탈했던

산적두목의 이름을 따서 "아브고쉬"라 불리게 되었다.

 

윗동네 기럇여아림 기념교회

오늘날 기럇여아림은 원래 주민인 유대인들이 살지 않고

팔레스타인 아랍 사람들이 이스라엘 시민권을

가지고 사는 지역이 되었다.

 

마을의 중앙부에는 비잔틴 시대에 지어진 고대 교회가 있다.

이 건물이 지어진 연대나 규모로 보았을 때

대부분의 학자들이 기럇여아림의 법궤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수도원이 지어졌다고 생각을 한다.

 

기럇여아림 기념교회는 아비나답의 집위에

지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삼상 7:1-2)

 

이곳은 수녀원으로 주후 2세기경 로마에 의해 세워졌으며,

안으로 들어가면 제단 앞에는

주후 5세기경의 만들어진 모자이크를 볼 수 있다.

건물 꼭대기에는 아기예수를 안은 마리아 상이 있는데

예루살렘을 향해 바라 보도록 세워져 있다.

 

내부는 비잔틴 시대 지어진 특징들이 여기저기 보이네요.

 

다윗이 왕이 된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기럇여아림에 있는 법궤를 옮겨온 일이랍니다.

그는 우선 법궤를 바알레 유다(기럇여아림)에서 오벧에돔의 집으로

옮긴 뒤 3개월을 보존한 후 다윗성으로 옮겨갔다.

(삼상 6:1-15, 대상 13:5-8)

 

기둥에 걸려 있는 성화들은 다윗과 관련된 내용을 닮고 있네요.

 

기럇여아림에서 아브고쉬인 아랫마을을 지나서 다시

공항으로 달리다보면 라투룬 지역이 나온다

 

 

지금 보이는 엠마우스 니코폴리스 지역도 엠마오 후보지 중에 한 군데이다.

누가복음 24:13절에는 엠마오가 예루살렘에서 25리

즉 약 11Km 떨어져 있다고 해서

실제로 예루살렘에서 11Km 떨어진 아브고쉬가

유력하다고하지만

시내사본에서는 오히려 160 스타디아(약 30Km)

떨어진 것으로 기록하고 있기에

지금 보이는 장소가 예루살렘에서 30Km 떨어진 장소이므로

엠마우스 니코폴리스가 엠마오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얄론 골짜기 내에 위치한 니코폴리스에 도착하였지만

애석하게도 오늘은 방문할 수 없다고 하네요

이래서 성지순례는 여러번 와야 되는 것 같아요

 

현재 엠마오 니코폴리스는 비잔틴 시대의 교회, 비잔틴 시대의 침례 터,

비잔틴 모자이크, 고대 채석장, 십자군 시대의 교회 등이 있다

 

엠마오에 대한 성경이야기는

누가복음 24:13과 마가복음 16장 12~13절

딱 두군데서만 이야를 하고 있다.

 

2000년 전 부활하신 주님이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나타나사

성경을 풀어주셨고 그 말씀을 듣던 두 제자는

마음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하게된다

 

지난 12박 13일 동안 이스라엘을 성지순례하면서

가이드분의 귀한 설명을 통해 마음이 뜨거워졌으며

하루 하루 우리와 동행하여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되어

너무나 은혜로운 성지순례였답니다.

 

이스라엘에서 받은 은혜를 가슴에 새기고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이 길을 감사하며 걸어 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