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이스라엘

이스라엘 팔일째 날-2(기브온-사무엘 무덤, 에인케렘-침례요한탄생교회, 마리아 우물, 마리아 방문교회)

by 아르니온 2019. 11. 25.

기브온 - 나비 사무엘 무덤교회

기브온은 여호수아 9장에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점령할 당시

기브온 족속들이 꾀를 내어서 이스라엘과 동맹을 맺고

물긷는 자들이 되어 살아남는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곳이다.

후에 사울에 의해 기브온백성들이 죽임을 당하자

다윗의 시대 3년 동안 기근이 있었던

사건도 있었고,

솔로몬이 일천번제를 드리고 "지혜"를 선물 받게 된

중요한 장소가 기브온이다.

 

기브온은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7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으로

솔로몬이 일천번제를 드린 곳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이곳에 와보면 그 많은 제물을

한꺼번에 드릴려면

산위에 큰 장소가 필요할 텐데

이곳에 와보면 여기가 딱 맞는 장소라는 사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십자군 시대 만들어진

순례자들의 숙소이지만

지금은 거의 무너져 있다.

 

저 아래는 베냐민 지파에게 할당되었던 땅이 보인다.

지파중에 가장 작은 베냐민 지파에서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인 사울이 나왔다.

그러나 기브온이 조상이었던 사울은 이스라엘 나머지 지파에게

신임을 얻기 위해 자신의 핏줄인 기브온 족속을 도륙한다.

후에 이 사건으로 사울은 자신들의 후손들이

나무에 달리는 처참한 사건이 벌어지는 발단이 되기도 하였다.

 

이곳은 원래 가나안 원주민들의 신전으로 쓰이던 곳인데,

여호수아가 이곳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태양과 달을 멈추게 해달라고

기도하였던 곳이다.

이런 역사적 사건이 있었던 장소에서

솔로몬은 일천번제를 드리고 하나님의 응답을 받았으며

이곳에 임시 성막을 세웠다.

 

건물 뒷편으로 돌아가면,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들어가서 계단으로 내려가면 사무엘의 무덤을 볼 수 있다.

 

이곳은 주후 6세기 한 기독교인이 방문한 뒤 사무엘의 무덤이

있다고 말하였다.

또한, 주후 1173년 유대인 투델라의 랍비 베냐민은

십자군들이 해안가의 람라에서 사무엘의 뼈를 발견해

이곳에 묻었다는 기록이 있어서

오늘날 이곳이 사무엘의 무덤이라고 불리워진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사무엘은 그의 고향 라마에 묻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고학적 발굴 또한, 사무엘 시대인

주전 11세기 ~ 10세기 초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침례요한 기념교회

에인케렘은 예루살렘에서 서남쪽으로

약 4Km 떨어진 해발 650m에

위치하고 있는 산골 마을이다.

에인케렘은 침례요한 탄생 기념교회와 마리아 우물, 그리고

마리아방문 기념교회가 위치하고 있다.

 

침례요한 탄생교회는 로마 가톨릭 교회이다.

성령으로 잉태된 예수님 처럼

침례요한도 메시아를 예비하기 위해 성령의 감동으로

잉태된 특별한 사람으로 성경에 등장한다.

 

침례요한 탄생 기념교회 내부 모습

 

침례요한의 탄생을 알리는 별

 

이곳에서 침례요한이 탄생하였다고 하네요.

 

사가랴가 침례요한을 낳을 때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예언한 첫 번째 말(눅1:68)들이 각 나라 언어로

쓰여져서 담장 안으로 붙어 있다.

 

한국 가톨릭에서 보내온 것도 보이네요.

 

에인케렘은 시골 정취를 맛보고 싶은 예술가

유대인들이 모여 살기에 점점 예술촌이 되어가고 있네요.

마을 입구에 이쁜 카페들이 많아서

다음에 방문하면 꼭 차 한 잔하고 싶네요

 

이곳은 마리아 우물이라는 곳인데

수천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 우물은 나사렛에서

유일하게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마리아도 이곳을 방문했을 때

이곳에서 물을 길어갔을 것이라 하여 "마리아 우물"이라고

불리고 있답니다.

 

지금도 물이 조금씩 흐르기는 하지만

물을 먹기에는 조금 지저분해서

다들 기념촬영만 하게 되네요.

 

이제 계단을 따라 마리아 방문 기념교회로 향해 봅니다.

 

에인케렘 전경

고즈넉한 시골 마을의 전경이 너무 아름다운 곳!!!!

 

마리아 방문 기념교회

건물 중앙을 보면 성화가 크게 그려져 있는데

한 여인이 말을 타고 천사들의 인도를 받아

이곳을 방문하는 그림이 보이는데

딱봐도 마리아 방문교회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이 교회는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집터 위에 십자군 시대부터 세워졌다.

현재의 교회는

1862년 이탈리아의 유명한 건축가 발루지에 의해 설계되어

1955년에 위층이 증축되었다.

 

오른쪽의 배가 약간 볼록하신 분이 엘리사벳이고

왼쪽이 마리아이다.

 

교회 내부에는 성화들이 많은데 자세히 보면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만나는 장면들을 그림으로 꾸며놓았다.

 

교회 안으로 들어가서 지하로 내려가면

이렇게 동굴과 돌이 보인다.

이것은 헤롯이 2살 아래 어린이들을 다 죽이라고 명하였을 때

엘리사벳이 소문을 듣고 요한과 함께 산으로 피하였는데

뒤에는 로마의 병사들이 쫓아 오고

앞에는 바위에 가로막혀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였는데

이 때 바위 앞에서 기도를 하자

바위가 스스로 열려서 요한을 숨겨주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 기적의 바위를 이렇게 잘 보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바위가 열려서 요한이 안전하게 몸을숨겼던 동굴입니다.

 

스스로 움직여서 요한을 숨겨주었다는 "기적의 바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