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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스라엘

이스라엘 구일째 날-2(목자들의 들판교회, 예수탄생기념교회)

by 아르니온 2019. 12. 17.

목자들의 들판교회

예수님 탄생교회에서 약 2Km 정도 걸어가면 목자들의 들판교회가 나온다

이곳은 예수님이 태어날 당시 천사들이 목자들에게 나타나

기쁜 소식을 전해 준 곳으로

이를 기념하여 교회가 세워져 있다.

그래서 교회의 건물은 목자들이 주로 사용하던 천막 모양이다.

 

교회 안으로 들어가면 목자들에게 나타난 천사가

예수님의 탄생을 알려주는 대목을

성화로 잘 표현해 놓았다.

 

성령으로 잉태하여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현장을 성화로 표현해 놓았네요

이 장소로 알려진 곳은 실제로

이곳에서 2Km 정도 떨어진 예수탄생 기념교회이다.

 

내부는 돔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천정은

구멍을 뚫어서 마치 별빛이 비치는 듯한 모양으로 만들어 놓았다.

 

교회 뒤쪽으로 돌아가면 목자들이 추위를 피해

쉬었다는 동굴이 있다.

 

현재는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내부를 꾸며 놓았다.

 

근처에는 동굴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 또 한군데를 들어가 보았는데

 

천연 동굴을 좀 더 파서 다양한 시설을

갖추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목자들의 들판기념교회를 가장 좋아한다

이스라엘을 가면 특히 예루살렘이나 베들레헴에 있는

기념교회들은 하나같이 정형화되어 있는

건물들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이곳은 예수님 당시 모습을 고스란히 볼 수 있으며

초대 교회(동굴)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어

성지순례의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예루살렘에서 남동쪽으로 약 8Km 정도 떨어진 가까운 곳에

예수님이 탄생하셨다는 베들레헴이 있다.

베들레헴은 예루살렘보다 조금 더 높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는 유대인들이 세운 분리장벽으로 베들레헴은 이동의 제약을 많이 받는 곳이다.

구약에는 야곱이 하란에서 가나안 땅으로 돌아올 때 이곳을 지났으며

라헬은 이곳에서 베냐민을 출산하고 죽어서 이곳에 묻혔다.

현재는 팔레스타인 자치구역이지만 유대인들이

라헬의 무덤만은 군인들을 상주시켜 지키고 있다.

또한, 베들레헴은 룻과 보아스의 사랑이야기가 있었던 곳이고

다윗의 고향이기도 하다

 

겸손의 문

339년 헬레나에 의해 처음으로 예수님 탄생기념교회가 세워졌다.

그러나 6세기 불에 타버렸다가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에 의해 다시 기념교회로 세웠는데

그 원형의 일부가 오늘날까지 보존되고 있다.

보이는 겸손의 문은 회교도들이 말을 타고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입구를 이렇게 작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문을 들어가려면 누구든 겸손하게 허리를 숙이고

들어가야 한다.

 

교회 안을 들어가면 천정에서 바닥으로 비취는 불빛이 보인다

마치 하늘에서 예수님의 탄생장소를 가리키는 듯한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도록 설계해 놓았다.

 

교회 건물은 44개의 돌기둥이 떠받치고 있다.

한때 이 기둥 중에 하나가 눈물을 흘린다고 하여

관광객들이 크게 몰렸던 적도 있었다.

 

바닥은 나무 마루로 깔려 있는데 마루를 열어보면

비잔틴 시대 교회터가 보인다.

 

제롬의 무덤

이곳은 제롬이 AD 400년 이곳에서 40년 가까이 살면서

라틴어로 성경을 번역하였는데,

제롬은 이곳에서 죽어 바로 이 동굴안에 뭍혔다.

 

교회 앞쪽 오른쪽으로 동굴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이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예수님이 탄생했다고

알려지는 장소가 있다.

 

베들레헴을 개인적으로 3번 갔다왔는데

세번째 방문했을 때 비로소 이 장소에 들어갈 수 있었다.

첫번 째는 교회가 예배드린다고 아에 입장을 못했고

두번 째는 교회는 들어갔는데 미사를 드려서 못 들어갔고

세번 째 방문했을 때 들어가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다.

 

계단을 따라 들어가면 이렇게 예수님이 탄생했다고

알려진 장소에 은으로 만든 별 모양의 장신구를 볼 수 있다.

사람들이 많아서 그 앞에 계속 구경하기는 어렵고

지나가면서 구멍 안으로 손을 넣거나 돌을 만지면서

기념촬영을 하게 된다.

 

베들레헴 별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이 장소에 사람들이 돌을 자꾸 떼어가서

지금은 이렇게 대리석으로 깔아서 보호하고 있다.

이것은 1717년 가톨릭에서 만든 "베들레헴의 별"이다.

그리고 바로 앞에는 구유가 있던 자리와 동방 박사들이

예수님께 경배 드렸던 장소가 함께 있다.

 

이곳은 성인이 20명 정도 들어오면 꽉차는 비좁은 곳이다

그러나 전세계 크리스천들은

이곳을 꼭 방문하려는 소망을 가지고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