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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스라엘

이스라엘-여섯째 날1(감람산, 예루살렘전경, 예수승천교회, 주기도문교회, 눈물교회, 겟세마네 동산, 만국교회, 다윗의 가묘, 마가의 다락방)

by 아르니온 2019. 10. 15.

예루살렘은 유다 산지 북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해발 720m의 석회석 산지에 자리하고 있다.

기혼이라는 샘 덕분에 비가오지 않는 여름에도 물 걱정이 없으며,

도시는 기후적 악조건 속에서도 발전할 수 있었다.

 

지금 서 있는 곳은 예루살렘 맞은편 올리브 산(감람 산)에서

바라보고 있는 전경이다.

 

한때 로마는 이 도시를 하드리아누스 황제와 제우스신의 이름을 혼합해

"앨리아 카피톨리나"라고 불렀으며,

무슬림들은 "거룩"이라는 뜻의 "알-쿠즈" 라고도 불렀다.

 

원래 예루살렘은 여부스족속이 다스리고 있었는데

여호수아 정복당시 베냐민지파에게 할당 받았지만 정복하지 못하고 있다가

다윗이 이 성을 정복하고 헤브론에서 예루살렘으로 수도를 이전하였다.

 

차를 타고 감람산 정상에 가서 사진촬영을 하고

걸어서 내려가야 된다.

정상 부근에 예수님 승천교회와 주기도문 교회를 방문하고

이렇게 걸어내려오다 보면 공동묘지를 볼 수 있다.

조금 더 내려오다보면 눈물교회 그리고 겟세마네동산과 만국교회를 볼 수 있다.

 

감람산과 예루살렘 성벽 근처에는 이처럼 무덤이 많다.

기독교인, 유대인, 무슬림의 성지인 예루살렘에

많은 이들이 뭍히고 싶어서 이렇게 무덤이 크게 형성되었다.

 

유대인들은 메시야가 이곳으로 오실 것이라는 믿음

기독교인들은 재림하시는 예수님이 이곳으로 오실 것이라는 믿음

무슬림들은 마호메트가 이곳으로 재림할 것이라는 믿음

이런 믿음의 결과가 이런 상황을 만들었네요.

 

392년 로마의 귀족 포타니아가 이곳에서 바위에 선명하게 새겨진 발자국을 보고

예수님이 마지막 승천하시면서 새겨진 발자국이라 믿고

이곳에 기도처를 만들어 주님의 승천을 기념하였다.

후에 십자군들이 기도처에 교회를 세웠다.

원래는 기념교회는 지붕이 없었는데,

1187년 이 땅을 지배하게 된 오스만 투르크에 의해 지붕이 씌여져서

모스크로 사용되었다.

그래서 오늘날 승천교회는 지붕이 막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승천 기념교회 안으로 들어가면 바위위에 새겨진 발자국을 볼 수 있다.

모슬렘들은 이것이 마호메트의 발자국이라고 믿고 있다.

기독교인들은 주님이 마지막 승천하시기 전 이 땅에 새겨놓은 발자국이라고 믿는다

물론, 이 발자국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보이는 것처럼 지붕을 나중에 씌운 흔적이 보이네요.

현재는 승천교회를 무슬림에서 관리하고 있네요.

마가복음 16장 19절 말씀이 이루어진

감람산 꼭대기에서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 그리고 재림의

신앙을 다시한번 되새겨 봅니다.

 

승천교회에서 걸어서 2분 정도 내려오면 주기도문교회가 나온다.

콘스탄티누스 로마 황제의 어머니 헬레나가

313년 기독교가 공인되면서 그 기념으로 예루살렘에 여러 교회를 건설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Pater Noster" 즉 "우리 아버지"라는 뜻에

주기도문 교회였다.

 

들어가는 입구가 좁아서 작은 곳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막상 들어가면 엄청 넓다.

교회 안에는 주께서 말세의 징조를 말씀하시며

종말에 관한 교훈을 주셨던 동굴을 방문할 수 있다.

 

주기도문 교회를 방문하면 세계 각국에 언어로 된

주기도문이 쓰여있는 현판을 볼 수 있다.

약 100개 정도의 언어로 된 주기도문을 볼 수 있답니다.

 

물론, 한국의 언어로 된 주기도문도 있지요.

이곳에 가시면 꼭 찾아보세요.

 

예수님이 예루살렘 입성을 위해 감람산 꼭대기에서

성전을 향해 내려오시다가 산 중턱에서

예루살렘 성전을 보시고 펑펑 우신다.(눅 19:41-44)

즉,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질 것을 미리 아시고 우시는 대목인데

제자들은 그 뜻을 헤아리지 못한다.

 

주님이 우셨던 그 장소에 눈물교회가 있다.

교회 지붕은 눈물을 상징하도록 지어졌다.

 

교회 안에 들어가면 십자가가 보인다.

중앙에서 자세히 보면 예루살렘 성전을 향하는 것 같으나

정확하게 서서 보면 골고다 언덕 즉 성분묘교회가 보인다.

 

"십자가와 골고다 언덕"

 

초대 교회 교인들의 납골당이다.

 

눈물교회에서 기드론 골짜기 아래쪽으로 내려오면

예수님께서 최후의 기도를 드리셨던 겟세마네 동산에 이른다.

로마 가톨릭 교회의 대문에 들어서면 오래된 감람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수명이 약 2000년 정도 된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예수님 당시에 있었던 나무라고 말들한다.

 

그러나 주후 70년 예루살렘 성이 공격당할 때 디도 장군이

근처에 모든 유실수 나무를 잘랐다고 하였기에

이 나무들은 예수님 이후에 나무일 가능성이 크다

 

아무튼, 이곳에 있는 감람나무들은 평범한 나무같지는 않아 보인다.

오랜 세월 이 땅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이

이 나무에 새겨져 있는 듯 하다.

 

겟세마네는 "겟트"(올리브 기름 짜는 틀)와 "세이맨"(기름)의 합성어다

즉 겟세마네 동산은 언덕이 아니라 "감람나무 열매의 기름을 만드는 곳"

이라는 뜻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언덕이라는 사실이

이곳에 가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보이는 곳이 만국교회다.

1919~1924년에 세계 12개국의 모금으로 건축된 교회이다.

 

전면에는 최후로 기도하는 예수님의 모습!

오른쪽에는 잡히시는 모습!

왼쪽에는 배신하는 유다가 키스하는 모습!

 

교회 내부에 들어가면 약간 어둡게 조명을 해 놓았다.

그리고 앞에는 주님이 밤새 기도하셨다는 바위가 있다.

 

이 교회에서는 한 가지 금기 사항이 있다.

말을 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즉 오로지 예수님만 생각하라는 것이다.

 

교회안에 있는 바위가 밖으로 이여져 있다.

많은 이들이 이곳에 엎드려 조용히 기도한다.

그날에 있었던 사건을 기억하며.....

 

 

보이는 문은 시온문이다.

성안에서 이 문을 통하면 시온산으로 갈 수 있다.

이 문은 입구 주변에 총탄 자국이 많다.

1948년 이스라엘 독립전쟁 때 아랍군인들이 쏘아댄 총알 자국인데

아직도 그 흔적이 생생하게 남아있다.

 

시온문으로 들어가면

베드로 통곡교회, 다윗의 무덤과 마가의 다락방으로 갈 수 있다.

 

시온문으로 들어오면 다윗의 가묘와 마가의 다락방을

방문할 수 있다.

특히, 마가이 다락방은 2층이고, 그 밑이 바로 다윗의 가묘가 있다.

입구에는 이렇게 다윗을 상징하는 동상이 하나 있다.

 

들어가는 입구!

 

먼저 2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외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넓은 홀이 나옵니다.

 

입구는 좁은데 들어가면 굉장히 넓어요.

 

사도행전 2장에 사건이 일어났던

그 역사적 현장인 마가의 다락방입니다.

현재도 약 120명 이상 들어갈 수 있는 넓은 공간이지요.

이곳에서 유다 대신 맛디아를 뽑아 12제자를 채웠습니다.

 

내부를 들어가면 곳곳에 모슬렘의 흔적들을 볼 수 있다.

 

다락방에서 아래로 내려오면 이렇게 다윗의 가묘를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 들어갈 때는 여자는 수건을 머리에 쓰고,

남자는 "키파"를 머리에 쓰고 들어가야 합니다.

입구에 "키파"가 있으니 따로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큰 사랑을 받는 인물이다.

다윗의 묘는 AD 70년 예루살렘 함락으로 인해

무덤도 파괴되어 없어진 것으로 보여진다.

 

그래서 지금은 이곳에 가묘를 설치해 놓았고

많은 유대인들이 이곳을 찾아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