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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스라엘

이스라엘 - 넷째 날2( 팀나, 홍해, 에돔조망)

by 아르니온 2019. 10. 1.

에일랏에서 북쪽으로 달리다보면 왼쪽으로 다양한 색깔을 뿌려놓은 듯한 광야가 보인다.

 바로, 팀나국립공원이다.

 

이곳은 성지순례코스로 잘 가지 않아서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BC 4000년 부터 로마시대에 이르기까지

구리를 캐고 제련하던 광산이었다.

약 50여 개의 갱도가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고

갱도의 깊이는 약 35m 정도된다.

 

이곳에 가면 우리가 중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광야에 있는 성막이다.

성지에 세워져 있는 교회들은 대부분 기념교회로 현대적 건물로 세워진 반면,

이곳에 있는 성막은 출애굽 당시 세워졌던 모형을 재현해 놓은 것이라

오히려 성서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도로를 달리다보면 거대한 시설물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집트인들을 형상화한 듯한 간판이다.

 

팀나에 가면 고대 이집트인들이 파놓은 갱도의 입구가 보존되어 있다

그래서 이곳에 이집트인 형상을 한 간판들이 있는 것 같다.

 

이곳에는 약 6천 년 전에 사용했을 제련시설도 발굴되어 있다.

이집트인들은 이곳에서 구리를 제련한 후 나귀에 싣고

에일랏까지 운반한 다음 배를 이용해서 이집트까지 옮겨간 것이다.

 

팀라 국립공원 출입구!!!

 

울긋 불긋한 광산 아래 출애굽 당시 성막을 재현해 놓은 것이 보이네요.

 

광야에서 만난 오아시스!

 

모래공예도 체험할 수 있다.

찰흙으로 입구를 잘 막아야 병 안에 넣은 모래가 섞이지 않는다.

입장권을 끊으면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답니다.

이곳에서 성막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 관리인입니다.

 

성막안으로 들어가면 번제단과 물두멍이 보이네요

 

성소와 지성소로 들어가 봅니다.

 

팀나하면 이 바위가 가장 유명합니다. 이름하여 "솔로몬 기둥"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기둥 꼭대기에는 하토르를 위해 람세스 3세의 얼굴을 조각해 놓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솔로몬의 기둥이지만 솔로몬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침식작용에 의해 오랜세월 멋진 풍경을 만들어 놓았네요.

 

버섯바위라 불리는데, 그 아래에서 사진을 찍으면 멋지게 나오죠!

 

가볍게 등산한번 하고 가겠습니다.

생각보다 높지는 않으니 너무 겁먹지 마시고 도전해보세요.

절경의 바위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올라오신 분들은 이런 절경을 볼 수 있답니다.

 

내려오다 보면 하토르 신전을 볼 수 있습니다.

하토르는 두 개의 뿔 사이에서 마치 태양과 같은 원반을 머리에 인 암소 신이다.

이곳에서 구리를 캐던 고대 이집트인들이 신으로 모셨다.

 

출애굽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늘 보던 신이었기에

아론은 자연스럽게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갔을 때

금송아지(즉 하토르)을 신으로 우상화했다.

 

이스라엘은 자동차를 전부 수입한다.

한국의 자동차도 이스라엘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이스라엘은 희한하게 석유가 나지 않는 유일한 중동국가이다.

그래서 기름이 무지 비싸다.

 

보이는 것은 해양 수족관이다.

이곳에는 4백 여 종의 홍해바다 물고기들을 키우고 있다.

우리 일행은 시간이 없어서 패스했으나,

기회가 되면 한 번 둘러봐도 좋다.

 

예루살렘에서 남쪽으로 약 360Km 떨어진 이스라엘의 최남단 도시 에일랏이다.

이스라엘의 최대 휴양도시로 세계 각국의 다이버들이 이곳을 찾는다.

일명 이 바다를 홍해라고도 부른다.

홍해는 지구상에서 바다속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에일랏에서는 이집트,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성경에는 이곳이 에시온 게벨로 등장한다.

솔로몬 당시에도 이곳은 중요한 항구도시의 역할을 하였다.

 

태양이 질 때 저 멀리 에돔(현재 요르단)땅을 바라보면

붉게 물들어 있는 산들을 볼 수 있다.

성경은 왜 에돔을 불다라고 표현했는지 이곳에 와서 보면

실감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