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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거리 볼거리/경상도

거제도 여행이야기 1

by 아르니온 2011. 5. 3.

거제도는 우리 나라 남단에 위치해 있다.
그곳은 많은 사람들이 여행지로 찾아가는 명소이다.
그곳에 가면 정말 구경할 곳이 너무나 많고,
해안도로를 따라 펼쳐지는 절경들은
절로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본인은 효도관광으로 인해 3년을 계속 가게되었다.
거제도와 통영은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누볐던 것 같다.

그래서 올해 가 본 곳을 중심으로 거제도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왜냐! 가족들이 한 번은 꼭 가보아야 할 곳이 거제도 이기 때문이다.

해금강, 외도, 공곶이, 포로수용소, 케이블 타워, 김영삼 대통령 생가
해양 박물관, 달아공원, 바람의 언덕, 망산, 신선대, 옥포대첩,
박경리 묘, 장승포, 통영시장, 거가대교 등등
정말 가볼 곳이 너무나 많은 곳이 거제도다.

그 중에 오늘은 박경리 묘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박경리 묘소 정상에서....
바위의  새겨진 그녀의 숨결을 통해 우리는 한국 문학의 거장 박경리를 다시 만나보게 된다.


통영시 산양읍 신전리에 가면 박경리 묘소를 만날 수 있다.
작년에 왔을 때는 막 묘소를 조성하고 있었는데
1년 만에 와보니 너무나 달라진 모습에 살짝 놀라봅니다.


원래는 위에 보이는 건물을 통해 박경리 기념관을 구경하고
묘소를 올라가는데,
이 길은 왼쪽으로 난 길을 통해 조용히 사색하며 올라가봅니다.

 


거제도와 통영은 지금 보이는 동백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는 섬입니다.
묘소를 올라가는 길목에 이렇게 아름다운 꽃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약간 비탈진 길을 걸어가면


이렇게 멋있는 시야가 눈에 들어 옵니다.


공원 입구에 자리잡은 그녀의 연혁을 통해
박경리씨를 만나봅니다.


소박하게 자리잡고 있는 항아리들을 보면서
그녀의 삶을 잠시나마 느껴봅니다.


걸어서 한 20분 정도 올라가면 정상이 보입니다.


올라가는 길목마다 잘 정리가 되어 있고, 각종 조형물을 통해
그녀의 작품을 만나게 됩니다.











시간만 있으면 책 한 권 들고 가서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여기가 한국 문학의 거장 박경리씨가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
박경리씨는 1926년 통영에서 태어나 2008년 5월 5일 그의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그녀의 많은 작품중에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것이 바로 "토지"와 "김약국의 딸들"이다.
토지는 드라마를 통해 큰 인기를 누렸다.


묘소 앞에서 보이는 경관입니다.


전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이곳은 내려오면서 들러볼 수 있는 박경리 기념관입니다.
그의 작품과 생활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그녀의 사진이 들어오네요.
사실 이곳 안에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는데
아르바이트 생이 찍어도 된다고 해서 살짝 몇장 찍어서 올려봅니다.




실제로 박경리씨가 글을 쓰던 방과 똑같은 구조로 만들어 놓았다고 하네요.


박경리씨의 문학은 어떻게 보면, 토지 이전과 이후로 그의 문학세계가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현실에서 행복을 찾고자 했으며, 그 행복을 인간의 존엄성에서 찾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했고, 그로인해 인간들은 상실의 시대를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한 인간의 모습이 그의 작품 세계에 반영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비현실적인 인물들이 토지에 와서 비로소 무가치해 보이며, 보잘것 없는 인간도
존엄성이라는 측면에서 새롭게 바라보고, 행복을 찾아야 되는 존재 가치가 있는
인물들로 표현되어지게 됩니다.
그것은 박경리씨의 문학 세계가 현실에 저항하기 보다는
새로운 대안을 찾았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암울하고, 어려운 시기 그녀의 작품은 서민들에게
위안과 행복을 더해 주었습니다.

그녀가 작품을 통해 비현실적인 시대속에서 인간의 행복을 찾고자
했던 몸부림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힘들지만,
작은 기쁨을 주는 것 같습니다.

박경리의 작품을 대했던 사람들이라면
그녀의 향수를 찾아 그곳을 찾아갈 것 같습니다.

거제도를 가기 전에 통영에 있는 박경리 묘
꼭 한 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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