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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캄보디아

캄보디아 여행 4 - 타프롬, 프놈바켕, 서바라이

by 아르니온 2013. 2. 15.

타 프롬 은 "자야바르만 7세"가 건설한 중요한 사원으로

영생불사를 성취하려는 왕의 열정적인 건축 의욕에 의해 탄생된 사원이다.

 

비문에 의하면 "자야바르만 7세가 어머니의 은혜에

봉헌하는 사원으로 1186년 건설하였다고 적혀 있다.

 

이곳이 해외 여행객들에게 잘 알려진 것은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한 "툼 레이더" 영화를 촬영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앙코르 톰에서 북동쪽으로 이동을 하면 타 프롬이 나온다.

 

 

이곳은 자연과 인간의 건축물이

신비하게 공존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타 프롬 안에는 39개의 탑과 566개의 석조 주택, 288개의 벽돌 주택이 있었고,

자야바르만 모친상을 비롯하여 260개의 신상이 있었다고 한다.

 

 

타 프롬에서 자라는 나무는

"비단목화 나무" "무화과 나무"의 두 종류가 자라고 있다.

 

 

이 나무가 비단 목화나무이다.

 

타프롬은 사람들이 방문하였을 때,

한 번 쯤은 탄성을 지르게 되는 곳이다. 

보이는 것처럼 거대한 나무가 신상과 사원을 둘러 쌓고 있는 모습이

그저 신기할 뿐이다.

 

 

사원의 상층 부분에서 씨를 먹은 새가 배설을 하면

씨가 자라나 사암의 이은 틈 사이로 수분을 찾는다.

서서히 뿌리를 내리다가 토양을 만나게 되면 무럭 무럭 자라게 된다.

 

이런 신기한 모습을 구경하고자 전 세계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나무가 너무 크게 자라다 보니

건축물들이 부서지게 되어 지금은 나무가 더 이상 자라지 못하도록

주사를 놓는다고 한다.

 

 

이 나무는 무화과 나무이다.

 

이스라엘을 가보면 무화과 나무를 볼 수 있는데,

이렇게 큰 무화과 나무는 처음 본다.

 

타 프롬에서 자라는 나무는 그 크기로 인해

무너지는 사원을 감싸주어서 더 이상 무너지지 않게 하지만,

나무가 죽게 되어 쓰러지면 그 오랜 세월을 견뎌 온 사원과 신상은

여지없이 무너지게 된다고 한다.

 

 

위의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공룡의 형상을 살펴 볼 수 있다.

그래서 학자들이 이 시대에도 공룡이 존재했었다고

주장을 하곤 한다.

 

그러나 내 생각에는 이곳은 열대지역이라 공룡 만큼은 아니지만,

굉장히 큰 짐승들이 존재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타 프롬을 나와 다시 앙코르 와트로 이동을 하면,

일몰로 유명한 프놈바켕 이 나온다.

 

걸어서 한 20분 정도 올라가면 되는 사원이다.

 

이곳은 정상에 있는 사원으로 지금은 불교사원으로

쓰이고 있다.

 

 

프놈바켕은 "중앙의 산"이란 의미로

야소바르만 1세가 앙코르 지역에 최초로 사원을 건설하고

수도를 옮긴 매우 의미가 있는 곳이다. 

 

야소바르만 1세는 889년 왕위에 오른 뒤 앙코르 지역으로 수도를 옮기는 과정에서

반란이 일어나 정권을 빼앗길 뻔 하였으나,

우여골절 끝에 정권을 되찾게 된다.

 

그러나 후에 문둥병에 걸려서 죽게 되어 문둥왕 전설의 주인공이 된다.

 

 

이곳도 가파른 경사를 걸어 올라가야 한다.

여기까지 오는데 20분 정도 걸어 왔기에 많은 사람들이 지친다.

특히, 이곳의 뜨거운 날씨로 인해 더 힘들어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이 대부분 저 아래에서 쉬고

이곳까지 올라 가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반드시, 반드시 이곳은 올라가야 한다.

왜냐?

밑에 사진을 보시면 알게 됩니다.

 

 

그렇다. 이곳에 올라와야 "앙코르 와트" 전경이 한 눈에 확 들어온다.

앙코르 와트를 처음 가보면 밀림 속 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과 오고 가는 뚝뚝이로 인해 혼잡스러울 뿐이다.

 

그러나 이곳에 올라가서 바라보면,

앙코르 와트가 정말 밀림 속에 있었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저녁에 지는 일몰은 사진사들에게 있어

최고의 명당자리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이것이 그 유명한 캄보디아의 스콜성 소나기다.

오후 3시가 되니 하늘의 구멍이 뚫린 것처럼 내리 붓는다.

이런비 한 번 쯤은 맞아보아도 재밌는 체험이 될 듯....

 

 

이곳은 "서 바라이" 호수다.

수리야바르만 1세 때 지어진 앙코르에서 가장 거대한 저수지이다.

 

 

이곳에도 몇 몇 유적들이 있지만,

그 동안 많은 유적들을 보아서 그런지

가이드가 특별히 안내를 하지는 않는다.

 

 

 

이곳에 가면, 한국말을 아주 잘하는 캄보디아 소녀, 소년들이 있다.

 

 

언니 이뻐요! 오빠 멋있어요!

외치면서 물건들을 파는 아이들이 있다.

 

처음에 사면 6-7개에 1달러 하고,

한 바퀴 돈 다음 나중에 사면 10개의 1달러 주고 살 수도 있다.

 

그러나 가이드는 아이들이 불쌍하니까 너무 싸게는 사지 말라고 한다.

 

 

어려운 나라를 가면 늘 있는 장면이다.

이집트에 가면, 이런 아이들이 소매치기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곳에 아이들은 아직 순박한 것 같다.

 

캄보디아를 갔아 올 때 저런 장신구 팔찌는

저렴한 가격의 괜찮은 선물인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