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는 개구쟁이 머슴아 두 명이 있습니다.
장난은 그렇게 심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사내 아이들이라, 노는 것이 여자 아이들하고는
다르답니다.

요새는 장마기간이라 아이들이 밖에 나가지 못하고
집에만 있으니, 굉장히 심심해 하네요.

요놈들이 뭐하나 잠깐 살펴보니,
둘이서 우비를 입고 장난치고 놀고 있네요.

그런데 갑자기 아내가 "물감놀이"를 하자고 제안을 하길래
전 서둘러 밖으로 나갔답니다.(미안함을 뒤로하고)

3시간 뒤에 들어와 보니 집이 깨끗하길래 물감 놀이 안했어!
라고 물어보니 아내가 빙그레 웃으며 재밌게 했다고 하네요.

어떻게 했는지 사진을 살펴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왜냐구여! 전 이렇게는 놀 수 없을 것 같아요.


처음에 카메라 보고 말이 안 나오더라구여!
정말 이러구 놀았어! 물어보니
아이들과 엄마는 웃고만 있네요.


이 개구쟁이들!
정말 신나게 놀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물감놀이" 어떻게 했는지 아내에게 주서 들은 것 적어봅니다.


제법 값나가는 것으로 물감과 붓을 준비했습니다.
시내 나가면 문구센타 그런데 찾아가시면 싸게 구입할 수도 있답니다.


먼저, 쉽게 버려지는 신문지를 넓게 방바닥에 깔아 놓은 다음
이렇게 종이컵을 준비해서 물감을 부어 놓습니다.


원래 막내에게는 붓을 잘 주지 않는데
오늘은 아내가 기분이 좋았던지 막둥이에게도 붓을 허락했네요.
붓을 이용한 놀이가 좀 어려운 아이들에게는
손 도장 찍기, 발 도장 찍기 놀이를 하면 좋을 것 같네요.


그래도 형아가 동생보다 실력이 좋은 것 같네요.


결국은 방이 이렇게 되었답니다.

엄마의 인내심이 필요할 때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정말 좋아하네요.

특히, 자기 몸에다 그리는 것을 더 좋아 한답니다.


그래도 제 눈에는 작품들이 나온 것 같아요.




엄마의 결단이, 심심할 뻔 했던 하루를 즐겁거운 날로 바꾸어 놓았네요.
그리고 또 하나 좋은 점은 물감놀이를 하면 대청소를 해야 하기에
집안도 더 깨끗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른들이 생각할 때는 이런 놀이를 피하고 싶어하지만,
아이들은 정말 좋아한답니다.

집에서 하기 어려우신 분들은 밖에 나가서 돗자리를 깔고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암튼, 사진보고 정말 우리 아내 대단하다고 생각했답니다.

Posted by 아르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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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1.07.04 16:35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 예! 감사합니다.
    사진은 원래 아내가 찍은 겁니다.
    수고하세요.

    2011.07.04 23: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은행동 프린지 페스티벌에 나가도 손색이 없겠습니다. ^^ 건강하게 노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

    2011.07.04 23: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아르니온

    그런가요! 시골이 아이들 놀기에는 더 없이 좋은데...
    도심에서 재밌게 놀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늘 고민입니다.

    2011.07.05 08:23 [ ADDR : EDIT/ DEL : REPLY ]
  5. 파란하늘

    민영이 민준이 넘 재밌었겠당 ~
    멋진 엄마 짱 이예요 ^^

    2011.07.09 10:53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