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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요르단

요르단 둘째 날-1(마케루스, 아르논 계곡, 아르논 강, 왕의 대로, 와디무사, 모세의 샘)

by 아르니온 2020. 2. 7.

요르단 국경을 건너 압복강을 지나 한참을 달리다보면

마케루스라는 침례요한의 순교지가 나온다.

 

이곳은 2000년 바티칸에서 공식적으로 지정한 성지가 되었다.

원래는 헤롯의 여름별장이 있던 곳이다.

 

31년 경에 헤롯 안티파스가 침례 요한을 옥에 가두고

후에 그의 머리를 자른 곳으로 유명하다.

그의 머리는 현재 시리아 다마스쿠스 우마이야 모스크 안에 있다.

 

이곳에 현지명은 아랍어로 "무케위르"라고 불리기 때문에

마케루스라고 물어보면 사람들이 모를 수도 있다.

 

해발 700m에 자리잡고 있는 마케루스는

헤롯의 궁전터와 성체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

 

헤롯은 정적들을 피해 숨기위해 맛사다와 헤로디온

그리고 마케루스에 비밀 궁전을 지었다.

 

우리 일행은 도저히 무더운 날 저곳까지 걸어가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아

조망만 하고 지나가기로 하였다.

 

망원으로 댕겨서 찍어보니

기둥들이 잡히네요.

 

A.D. 66년 유대인 반란과 70년의 예루살렘이 함락되자

유대인들이 이곳에 와서 도피처를 만들었지만

72년 로마 통치자 바수스에 의해 이곳은

완전히 파괴되고 거주민들을 죽여 폐허로 만들었다.

그 뒤 이곳은 역사에서 잊혀진 장소로 방치되어 있다.

 

아르논 계곡과 왕의 대로 현재명으로는 "와디무집"

마케루스를 떠나 페트라로 향하다 보면

11Km에 이르는 고불 고불한 계곡길이 나오는데

이곳을 아르논 계곡과 왕의 대로라고 한다.

 

아르논 계곡은 모압과 암몬의 경계를 이루는 곳이며,

저 아래로 호수가 보이는데

그곳이 바로 모압지역에서 가장 큰 아르논 강이다.

 

이곳이 중요한 것은 신명기 2:24절에

에돔과 모압의 변경을 돌아온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아르논 강을 건너서부터 싸워 그 땅을 취하도록 하였는데

즉 정복전쟁이 시작되는 곳이 바로 아르논 계곡부터이다.

 

계곡을 나와 한참을 달리다 보니

푸른 초장은 아니지만

많은 양떼와 목동을 볼 수 있네요.

 

다윗도 저렇게 목동을 돌보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광야에서 살기위해서는 물이 필요한데

요새는 이런 물댕크실을 갖추어 놓고 산다고 하네요.

 

광야는 역시 비만 오면 이렇게 금새 풀이나고

나무들이 푸르게 살아나는 것 같네요.

 

이곳은 와디무사라는 마을로 모세의 샘이 있는 곳이다.

페트라를 가려면 이곳에서 1박을 하던지,

아님! 이곳을 지나서 가야하는 곳이다.

 

초등학교도 보이길래 한 컷!

 

역시 중동 국가는 과일이 참 매력이 있답니다.

 

모세의 우물

이곳이 바로 "므리바"라고 알려진 모세의 샘이다.

모세가 출애굽하여

물을 달라고 불평할 때 바위를 내려쳐서 물을 제공했다고

알려진 장소이다.

민수기 20장의 배경이 되는 곳!

 

내부는 잘 깍여진 돌로 정성스럽게

꾸며놓았네요.

 

한쪽에 보이는 바위가 바로 모세가 내리쳤다는 바위랍니다.

현재도 이곳에는 물이 솟아나고 있다.

물론 이 바위가 모세가 내리친 바위인지 아닌지는 정확하지는 않다

그러나 페트라에서는 물이 굉장히 중요한 곳이다.

 

비가 1년에 15Cm에 밖에 오지 않는 페트라에서

샘이 솟아난다는 것은

특별하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그러한 특별함에

모세의 사건을 연결시킨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