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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그리스

그리스 마지막 날-2(고린도 운하, 고린도 유적지, 아폴론 신전, 겐그레아 회당터, 파트라 항구)

by 아르니온 2020. 1. 17.

바울은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도착해서

1년 6개월 동안 머물면서 복음을 전한다.

 

고린도는 아덴에서 약 80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그리스 남쪽 펠로폰네소스 반도 입구에 자리 잡고 있어서

상업중심지로서 번성하였다.

즉, 아덴이 예술과 학문의 중심지라면

고린도는 정치, 경제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다.

 

또한, 바울이 살던 로마시대에는

로마, 알렉산드리아, 수리아 안디옥 다음으로

큰 도시가 고린도였다.

 

고린도 유적지를 가기위해 건너가는 고린도 운하!

버스를 타고 건너갈 수 있지만

운하를 자세히 보기위해

버스에서 내려서 다들 걸어갑니다.

 

도로 옆으로 있는 보행자 길을 따라 걸으면서

고린도 운하를 조망할 수 있답니다.

 

고린도 운하는 에게해와 이오니아를 잇기 위해 건설되었다.

즉,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뱃길인 것이다.

 

총길이는 6.5Km, 폭이 24m, 깊이가 80m에 수심은 9m나 된다.

이 운하는 시저가 처음 고안하고

네로가 유대인 6,000명을 강제 동원했으나

연결하는데는 실패했다.

 

후에 1881~1893년 프랑스 기술진에 의해 완공되었다.

 

구고린도(팔레오 고린도) 유적지 입구!

 

고린도는 1925년 대지진으로 인해 펠로폰네소스 반도 입구로 옮겨서

현대 고린도를 건설하였다.

그곳에는 바울기념교회가 세워져 있다.

 

우리 일행은 시간상 현대 고린도를 가지 못하고  

구고린도 유적지만 둘러보았다.

 

유적지 입구를 지나면 가장 먼저 보이는 사각형의 바위가

글라우케 우물이다.

고린도 글라우케 공주에 얽힌 전설이 있는 바위다.

 

그리고 저 멀리 아폴론 신전이 보인다.

원래 기둥은 38개 였지만,

현재는 7개만 남아 있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 이어 그리스에서는

두 번째로 오래된 신전이다.

 

고린도 유적지도 유물들이 제 짝을 찾지 못하고

여기 저기 흩어져 있네요.

 

이곳은 고린도 박물관 앞에 전시해 놓은 기둥들입니다.

 

그리스 기둥의 3대 양식이 한눈에 보이네요.

도리아식! 이오니아식! 코린트식!

기둥은 비슷하지만 상단에 올린 머리 모양에 따라

양식이 달라지네요.

 

고린도는 1858년 지진으로 무너져 완전히 땅속에 묻혔었는데

1892년 이를 다시 발굴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만든 것이다.

 

아고라!

 

고린도에서 파는 모든 음식은 먼저 아프로디테 신전에서

제사를 드리고 난 후 이곳 시장에서

일반인들에게 판매가 되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해 

우상에게 바친 재물(고전 8장)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다.

 

옥타비아 신전!

 

로마의 첫 황제인 아우구스투스가 그의 누이

옥타비아에게 바치기 위해 지은 신전이다.

 

고린도 비마(연단 또는 높은 마루)!

 

아고라 광장 중앙에 있는 연단이

바울이 신성 모독죄로 고발당해 재판을 받았던 장소라고 하네요

 

바울은 우상이 가득한 고린도에서

1년 6개월 동안 머물면서

복음을 전하다가

유대인들에 의해 고소를 당하고 결국 이 법정에서 재판을 받는다

 

총독이 이 곳에서 재판을 하였고,

바울은 저 아래 기둥에 묶여서 판결을 받았다고 하네요.

 

목이 잘린 동상을 보고 있으니

로마에 가서 목이 잘리는 순교를 당한

바울의 삶이

왠지 오버랩된다.

 

피레네 샘터!

 

이곳은 우물과 목욕탕으로 사용되었답니다.

 

바닥이 대리석으로 깔려있는 이 길을

레카이온 로드라 부른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은 아크로 코린트산이라 한다.

산 정상에는 아프로디테 신전 유적이 있다.

저 산위에 있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신전에는

여사제 1000여 명이 있었으며

이들은 낮에는 신을 섬기고 밤이 되면 내려와서

음란한 행위를 하였다고 하네요.

 

또한 신화에 나오는 시시포스가 형벌로 바위를 산으로 끝없이 올려야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고린도 시장과 야외극장을 잇는 돌로 포장된 길을 걷다보면

"에라스도"라는 이름이

기록된 돌판이 크게 나온다.

 

이 글귀는 "에라스도는 사비로 이 길을 돌로 포장하였다"라는 뜻이다.

에라스도는 바울을 도운 재무관으로

행 19:22, 롬 16:23에 나오는 성경인물인데

그의 실존이 이 석비를 통해 증명되었다.

 

고린도에는 두 개의 항구가 있다.

하나는 서쪽에 있는 레카이온 항구로서 고린도와 로마를 연결하는 항구이며,

또 하나는 겐그레아 항구로서 고린도와 아시아를 연결하는 항구이다.

 

바울은 고린도를 떠나 에베소로 가기 전에

아시아로 연결된 겐그레아 항구에 가서

서원의 표시로 머리를 깎는다.

 

현재 그곳은 유대인의 회당이 있는데

물에 잠겨서 회당의 일부만 보인다.

 

그리스의 일정을 다하고 파트라 항구에서 배를 타고

밤새 이탈리아 바리항을 향해 출발해 봅니다.

 

바울은 2차 여행때는 로마로 가지 않고

다시 터키로 갔다가 예루살렘으로 귀환한다.

 

그리고 3차 여행 이후 바울은 로마로 압송되어 갔다.

 

바울은 유럽으로 전도할 계획이 없었으나

성령이 강하게 인도하여 결국

그리스까지 오게 되었고

그가 가는 도시마다 복음의 꽃이 활짝 피게 되는

놀라운 사역의 현장을 경험하게 된다.

 

때로는 우리도 이해할 수 없는 그분의 인도하심으로

당황스러울 때가 있지만,

순종은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다는

간단한 성경의 원리를 바울의 삶을 통해 깨닫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