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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그리스

그리스 둘째 날-3(암비볼리 사자상, 스트리몬 강, 아볼로니아 비마 터, 데살로니가, 성 디미트리우스 교회, 화이트 타워, 알렉산더 대왕 동상, 베뢰아, 유대인의 회당, 비마 터, 바울 기념 동상)

by 아르니온 2020. 1. 10.

행 17:1을 보면

바울 일행은 빌립보에서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를 거쳐

데살로니가로 전도를 떠난다.

 

빌립보에서 암비볼리(성읍의 둘레)는 약 60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차량으로 1시간 정도면 도착한다.

 

1시간 가량 달리다 보면 스트리몬 강에 다리가 나온다.

이 다리를 건너면 바로 암비볼리 사자상이 나온다

 

이곳은 BC 480년 크세르크세스가 페르시아를 침공하였을 때

다리를 놓고 건넜던 장소다.

 

다리를 건너자 마자 보이는 사자상!

 

이 사자상은 BC 4세기경에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바울이 데살로니가로 가는 도중에

이 사자상을 보았을 것이다.

 

성경에는 바울이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에서 사역을 했다는 기록이 없다

그렇기에 우리도 이 사자상만 보고 아볼로니아로 바로 출발하였지만

시간이 된다면 암비볼리에 있는 박물관과 바실리카 교회 터가

지금도 남아 있으니 둘러보고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데살로니가로 가는 지방도로

 

암비볼리에서 남서쪽으로 약 36Km 정도 달리면 아볼로니아가 나온다.

이곳도 암비볼리 사자상처럼 에그나티아 도로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다.

 

멀리서 보면 마을 입구에 오래된 나무들이 보이고

작은 동산같은 것이 풀로 덮여 있어

가이드와 함께 가지 않으면 무심코 지나치기 싶다.

 

그런데 이곳이 바로 바울이 2000년 전에

복음을 전했다는 바위다.

 

바울이 이 바위에서 설교를 했다는 것을 기념해서

석판을 해 놓았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행 12:1절로 기록해 놓았는데

원래는 17:1절이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틀렸다고 당장 고치라고 했을텐데

그리스 사람들은 사람이 실수도 할 수 있다 하면서

그냥 넘어간다고 한다.

 

그래도 12장에 숫자 2을 7로 바꾸고 싶은 마음이 살짝 든다. ㅎㅎ

 

현재 아볼로니아는 시골 마을 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아담한 지역이지만

바울 당시에는 암비볼리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큰 도시였다.

 

그래서 사람이 이렇게 비마 위에 서면

많은 군중들이 모여들었다고 하네요

 

비마 터 옆으로 보이는 것은 

로마시대 사용되었던 공중 목욕탕이라고 하네요

 

시간이 없어서 직접 방문하지 못하고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조망하게 된 바울 기념교회!

 

터키는 이슬람 국가이기에 교회들이 거의 무너져 있는데

그리스는 기독교 국가이므로 이렇게

교회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아볼로니아를 나와 데살로니가로 향해 봅니다.

데살로니가는 아볼로니아에서

약 61Km 정도 달리면 도착한다.

 

시가지!

 

데살로니가는 알렉산더가 죽고 그의 장수 중에 가산더(가산드로스) 장군이

알렉산더의 어머니와 아내를 죽이고 왕위에 올랐다.

그래서 가산더는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항구 도시를 세웠고

자기 아내(알렉산더 대왕의 이복누이)의 이름을 따서 데살로니가로 지었다.

현지명도 데살로니키이다.

 

데살로니가는 1000년이 넘는 교회들이 20개가 넘는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곳이 바로 이곳

성 디미트리오스 교회이다.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기독교를 공인하기 직전

디미트리오스가 순교한 이곳에 410년 처음 건축되었다가

1917년 데살로니가에 대화재로 인해

크게 파손되었으나

다행히 원형은 지하에 많이 남아있다.

 

지하는 오후 1시 이후에는 잠겨 있기 때문에 내려가보지 못했으나

다음에 가면 꼭 내려가보고 싶네요.

 

지하는 로마 당시에 있었던 최초의 교회터가 남아 있기 때문에

그 역사적 장소에 발을 들여 놓고 싶네요.

 

교회 내부!

 

가운데 디미트리오의 동판이 있다.

 

항구 근처로 가면 화이트 타워로 불리는 망대가 있다.

 

데살로니가의 상징인 이 탑은 15세기 베네치아 인들이

구축한 방어벽의 일부인데,

터키가 이곳을 점령했을 때는 감옥으로 사용되었으며

대량 학살이 이루어졌기에

"피로 물든 탑"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 탑의 높이는 15m나 된다.

 

항구는 공원처럼 산책하기 좋게 조성해 놓아서 그런지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이 많이 모여 있네요.

 

이 배는 선상카페인데

일행만 없으면 들어가서 커피 한잔 하고 싶네요!!!!

 

알렉산더 대왕 동상!

 

데살로니가는 알렉산더 대왕의 고향이다

 

그리스의 치욕을 안겼던 페르시아를 정복하고

이집트마저 굴복 시킨 정복의 왕 알렉산더!!!

 

 

 

베뢰아 지역

행 17:10을 보면,

데살로니가에서 강론할 때 경건한 헬라인과 귀부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자 유대인들이 시기하여

바울과 그 일행을 잡고자 찾아 다닌다

이에 위협을 느낀 바울 일행은 밤에 데살로니가를 떠나

베뢰아에 도착하여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간다

 

데살로니가에서 베뢰아는 약 80Km 떨어져 있어서

차로는 1시간 30분 정도 달려야 도착한다.

베뢰아에 도착해서 우리 일행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이 유대인의 회당이다.

 

 

 

베뢰아에 도착하면 이렇게 유대인들의 회당을 실제로 볼 수 있다.

 

이곳은 관리인이 따로 있어서 정말 은혜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다.

우리 일행은 관리인을 만날 수가 없어서 들어갈 수가 없었네요. ㅎㅎ

근처에는 이런 회당들이 여러개가 있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회당장이 없으면 강가에 모여 기도를 하였으며,

그로인해 회당장은 자연스럽게 강가 근처에

형성되었다고 하네요.

 

바울이 베뢰아에서 복음을 전한 것을 기념해서

세운 비마 터가 있는 동네입니다.

 

베뢰아는 조용한 마을이었으나

이곳에 에그나티아 도로가 나면서 신약시대에는 마케도냐의

중심지가 되었다.

이런 이유로 사도바울이 이곳을 방문할 당시에는

유대인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었다.

 

지금 보이는 강단은 사도바울이 베뢰아에서

말씀을 가르쳤다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마이다.

 

바울 기념 동상에서 함께 기념샷!

 

이곳 사람들은 신사적이어서 바울의 말씀을 듣고 많이 회심하였는데

데살로니가에서 쫓아온 유대인들이

이곳에서도 소동하게 하여

바울은 아덴(아테네)으로 향한다.

 

우리 일행은 아덴으로 바로 가지 않고

메테오라 수도원을 갔다가

아테네로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