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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그리스

그리스 셋째 날(메테오라, 메테오론 수도원)

by 아르니온 2020. 1. 12.

루사누 수도원

메테오라는 "공중에 떠 있다는" 뜻이다.

이곳은 풍화 작용과 지진으로 인해

지금의 뾰족한 봉우리가 60개 정도 만들어 졌다고 한다.  

수도사들은 이런 바위위에 수도원을 건설한 것이다.

 

11세기부터 이곳에 은둔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였다가

본격적으로 수도원들이 들어선 것은 14세기 부터라고 하네요.

 

이곳은

14세기(동로마 제국이 쇠퇴하기 시작한 해) 아타나시오스가 9명의 수도승과 함께

높은 암벽 위에 메갈로 메테오론 수도원을 처음 짓기 시작했다.

그 뒤 많은 수도원들이 뒤를 이어 들어섰다. 

 

16세기에 들어서는 이곳에 24개의 수도원들이 들어서기도 하였으나,

그 후 쇠퇴를 거듭하다 현재는 5개의 수도원과

1개의 수녀원이 남아 있다.

 

이곳은 길이 없어서 진입하기가 힘들었지만

1988년 유네스코로부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받고부터 길을 만들고 계단을 만들어서

보이는 것처럼 버스가 입구까지 올라간다.

그리고 잘 만들어진 계단을 따라

수도원에 들어갈 수 있다.

 

버스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제일 먼저 만나는 곳이 루사누 수도원이다.

 

발람 수도원

메테오론 수도원 앞에서 내려다 보면

발람 수도원이 보인다

 

아타나시오스가 지음

이 수도원은 "메가로 메테오론"

즉 영어로 "그랜드 메테오론"

우리말로는 "대성당"이라는 뜻이다.

 

대 메테오론 수도원은 메테오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크며,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이 수도원은 14세기 아타나시오스가 건축하기 시작하여

수도사 요하사프에 의해 완공되었다.

 

우리 일행은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우뚝 솟은 바위위에 저렇게 수도원을 지었다는 것이

실로 놀랍기만하다.

웅장함 아래 조그만한 출입구로 사람들이 들어간다.

 

예전에는 건물 위에 설치된 도르래를 타고 수도원에 들어갔으나

아래부분에 새롭게 난 출입구 덕분에

방문객들은 쉽게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답니다.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했던가!!!!!

 

수도원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때마침 짐을 나르기 위해 높은 곳에 설치된

도르래를 이용해서 밖으로 나가시는 분을 볼 수 있었네요

저 수레를 이용해서 물건을 실어 나르는 모습을

눈 위에서 볼 수 있는 은혜가!!!!

 

저 수레를 타시는 수도사님들을 보니

 강심장들이 아니고서야

어찌 저런걸 타고 다닐 수 있을까? 보기만 해도 저는 아찔하네요.

 

입구에 그리스 국기와 그리스 정교회 깃발을 꽂아 놓았네요.

이 깃발을 통해

그리스는 그리스 정교회 국가라는 것을 알려 주는 것 같네요

 

그리스가 오스만터키에 400년 동안 지배를 받으면서도

글을 잃어버리지 않고 종교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이

바로 메테오라 수도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누구도 접근할 수 없는 이 수도원에서

신앙을 지키고 글을 지킬 수 있어

후에 다시 종교적으로 문화적으로 국민들을 일깨워

그리스 국가는 종교와 문화를 지킬 수 있었다고 하네요.

 

수도원이 커서 그런지 입장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네요.

 

매표소에서 여성들은 큰 스카프를 받아서

저렇게 치마처럼 둘러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수도원이다 보니

여성들의 몸매가 들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인 것 같아요

반바지를 입은 남성들도 치마를 둘러야 됩니다.

 

이 분들은 그리스 문화의 대가들로

그리스도가 전 세계로 전파되는데 큰 역할들을 하신 위대하신 분들입니다.

특히, 삼위일체 교리를 확립하는데

기틀을 마련한 분들이라고 하네요

피타고라스, 아리스토 텔레스 등등

 

수도사님들이 사용했던 부엌!

 

수도사님들이 사용한 밥상과 밥 그릇들!

 

보이는 유골은 모조품이 아니라

실제로 이곳에서 머물다 돌아가신 수도사님들의 유골을

모아 놓은 것이다.

 

이곳에 있는 수도원들은 일주일에 하루씩 돌아가면서 쉬는 관계로

방문하고자 하는 수도원이 쉬는 날인지 확인을 해야 된다.

대 메테오론 수도원은 상징성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하려고 하는데

화요일에 메테오론 수도원이 쉬기 때문에 날짜를

잘 맞추어서 방문해야 된다.

 

수도원 안에는 작은 정원처럼 아름답게

잘 꾸며 놓았네요.

 

도르래를 통해 자재를 날라서 이렇게 정교하게

건물을 지었다니

정말 종교의 힘이 아니고서야

이런일이 가능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수도원은 아침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을 서서 예배를 드린다고 하네요.

그때 사용하는 종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수도원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이다.

이곳에 서서 바라보면

저 멀리 핀토스 산이 보이고

칼람바카 마을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