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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그리스

그리스 첫째 날-1(네압볼리, 실라 기념교회, 에그나티아 대로, 사도바울 도착기념교회)

by 아르니온 2020. 1. 6.

터키에서 일정을 다하고 그리스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드로아 항구에서 배를 타고 건너가야 한다.

 

바울은 행 16:6~12을 살펴보면

성령이 아시아에서 복음 전하는 것을 못하게 하자

드로아에 도착한다.

밤에 환상중에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건너와 우리를 도우라는

음성을 듣게 된다.

성령에 민감한 바울은 즉시 순종하여

드로아에서 사모드라게 섬으로 배를 타고 갔다가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배를 타고 네압볼리에 도착한다.

 

 

드로아는 에게 해 연안에 위치한 항구 도시다

현재는 소아시아(터키) 서쪽의 끝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이곳에서 배를 타고 1시간(185Km) 정도 항해를 하면

유럽(네압볼리)에 도착하게 된다.

 

배 안에는 수십대의 자가용을 실을 정도로

굉장히 큰 배를 타고 건너갑니다.

 

1시간 항해를 통해 첫 발을 디딘 유럽의 관문 네압볼리!

 

바울 당시 동서양의 뱃길을 잇는 교통의 요지이며,

육로로는 로마로 향하는 에그나티아 대로가

통과하는 네압볼리!

 

도착해서 지방도로 같은 곳으로 달리다 보니

오토바이 두 대가 길을 안내하듯이

앞서 달려가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그리스 성지순례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도로를 달리다 보면 얼마 안가서 "카발라"라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성경에는 네압볼리가 현재명으로 카발라입니다.

1387년 오스만투르크가 이곳을 점령하고

이름을 카발라로 계명하였다고 합니다.

 

 

조금 달리다 가이드분이 어느 지점에 도착해서

우리 일행을 안내한 곳!

 

도로 옆에 나 있는 숲 길이 바로

바울이 네압볼리에서 빌립보로 걸어갔다는 "에그나티아 대로"라고 안내해 주네요.

 

저 멀리 보이는 곳이 빌립보라고 하네요.(16Km 떨어진 빌립보)

2000년 전 바울이 성령에 인도하심 따라 무작정 복음들고 걸어갔던 길!

로마가 바울이 올거라 생각지도 못하고

만들어 놓았던 에그나티아 대로!

지금은 오랜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채 성지순례객들에게만 살짝 선보이네요.

 

도로를 따라 조금 걸어가면 실라 기념교회가 나온다.

2차 전도 여행을 함께했던 실라를 기념해서

세운 교회라고 알려져 있다.

 

실라를 기념해서 세운 교회는 전세계에서

이곳이 유일하다고 하네요.

바울의 동역자이자 믿음의 동지인 실라!

어찌보면 실라가 있었기에 바울은

이 길이 외롭지 않고 든든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언덕 위에서 보니 저 멀리 네압볼리 항구가 보이네요.

 

시가지!

 

바울도착 기념교회 - 성 니콜라스교회

네압볼리에는 바울도착 기념교회가 두 군데 있으나,

저희 일행은 한 곳만 방문하였답니다.

 

이곳은 항구 가까이에 있는 바울도착 기념교회이며,

1928년 건립되었다.

이곳에는 매년 6월 29일에는 바울도착기념행사가

열린다고 하네요.

 

바울도착 기념교회 앞에는 이렇게 바울이 드로아에서 환상을 본

성경말씀이 성화로 그려져 있다.

 

보이는 돌들은 바울이 네압볼리에 도착해서

첫 발을 디딘 돌이라고 하는데

가이드분이 그렇다 하니 그저 믿을 수밖에요...ㅎㅎ

 

교회를 나와 항구 근처를 걷다보니

저 위에는 16세기에 지어졌다는 성채가 보이네요.

 

저녁은 치킨과 토마토 안에 볶은밥을 넣은

일품을 먹었는데

우리 입맛에는 딱이네요.

 

저녁식사를 하고 몇몇 분들과 산책을 하기 위해 나왔다가

성채근처로 올라가는 길이 있어서

용기내서 밤 거리를 걸었네요

 

산 위에 오르자 저 아래로 멋진 네압볼리 야경이 펼쳐져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