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 예술

경로당 폰팅사건

by 아르니온 2014. 2. 12.

4년전 지인의 소개로 대전 중구 대흥동에 자리하고 있는 "드림아트홀"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처음 보았던 주진홍 대표와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이 벌써 4년이 지나갔네요.

어제 그 지인과 함께 다시 방문한 드림아트홀

 

4년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경로당 폰팅사건"이 새롭게 2014년 버전으로

공연되어 기대하는 마음으로 리허설과 본공연을 관람하였습니다.

 

연극을 보면 늘 생각하게 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즐거웠다", "행복하다"

이 둘 중에 한 가지를 가슴으로 느끼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까지 늘 "즐거웠다"는 생각만 들었던 제 가슴에

오늘은 "행복하다"라는 생각이 가득 느껴지네요. 

 

2014.02.04(화) ~ 03.30(일)   소극장 드림아트홀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동 502-15 지하1층/042.252.0887

 

 

주진홍 대표님과 원작을 쓰신 이충무 교수님!

그리고 새롭게 2014년 버전으로 탄생시킨 남명옥과 그의 팀들!

정말 보기만해도 재밌고 기대가 됩니다.

 

 

연극의 재미를 더해주는 감초들의 역할이 점점 빠져들게 합니다.

 

 

시작부터 좀 야한 느낌이 드네요.

 

 

전화를 통해 일어나는 이야기! 경로당 폰팅 사건!!!!

 

 

경로당에 새로 들어온 새내기 71세 할아버지!

 

 

이 연극의 맛을 제대로 살려주시는 부녀회장님과 경로당 회장님! 

 

 

할머니들의 영원한 젊은 오빠 택배 아저씨!

 

 

이들의 좌충우돌 한바탕 연기가 객석을 순식간에 사로잡아 버립니다.

 

 

이 연극이 우리에게 주는 간접적인 메세지!

할아버지의 표정이 이 시대의 단면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지금은 레슨 중??????

 

 

엽기 연기의 달인들 같아요!

 

 

배우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성이 이렇게 멋지게 어우러지는 모습!

정말 오랜만에 본 것 같습니다.

 

 

경로단 폰팅 사건과 관련된 관계자들이 다 모인 곳에서

주눅들지 않고,

정말 제대로 놀아주시니 객석이 후끈 달아오릅니다.

 

 

2014년 새로운 버전으로 올라온 "경로당 폰팅사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외로움"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이렇게 해학적으로

담아 낼 수 있다는 것에 감동을 받았고,

그저 재미만 주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다"는 벅찬 감동을 주심에 또한 번 놀랐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연극다운 연극을 본 것 같네요.

3월 달까지 공연이 진행된다고 하니 꼭 한 번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