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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집트

이집트 여행 1

by 아르니온 2011. 4. 19.


12일 동안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오느라 그 동안 글을 올리지 못했네요.
갔다 오고나서도 자료들을 일일이 정리하는데만 꼬박 1주일 이상 걸렸답니다.
이제야 정신을 차리고 제가 갔다 온 곳의 이야기들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먼저, 이집트에 대한 이야기를 올리려고 합니다.
이집트는 좀 짧게 갔다와서 많은 이야기는 없지만,
그래도 제가 갔다 온 곳을 위주로 올리겠습니다.

우리가 이집트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피라밋"과 "스핑크스"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집트는 넓은 사막지대와 그 사이를 흐르는 라일 강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세계 문명의 중심지로서 이집트는 우리 나라가 건국되기 이전부터
문명이 발달한 도시였습니다.
이집트가 세계문명의 중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라일 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그 강은 유유히 이집트인들의 삶속에 흘러가고 있습니다.



차에서 달리면서 찍은 거라 사진들이 약간씩 흔들린 듯한 느낌도 나고,
창문에 비쳐진 사진이 많이 나왔네요.
잠깐 내려서 찍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그러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네요.


이집트는 굉장히 넓은 땅을 갔고 있으면서도 대부분이 쓸모없는
사막지대가 90%이상이고, 지금 흘러가고 있는 이 라일 강을 중심으로
이집트인들이 모여살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찍은 곳은 이집트의 수도 구 카이로인데, 이렇게 보면 라일 강이 굉장히 멋있어 보이지만
실제로 몇 킬로 미터만 잘 가꾸어져 있지, 다른 곳은  지저분한 하천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물도 굉장히 더러워서 현지인들 빼고는 관광객들이 물속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집트를 가보니 거리 거리마다 굉장히 지저분하고, 잘 정리가 되어 있지 않네요.
저희 나라 70년대 수준의 생활을 하고 있는 곳이 지금의 이집트인 것입니다.
예전에 박정희 대통령이 실제로 이집트를 방문해서 한 연설문에는 "우리 한국이 이집트 만큼만 살아도
좋겠다고"말씀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저희 나라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낙후된 곳이 이집트입니다.


라일 강은 동서의 길이가 250Km이고, 남북의 길이가 약 160Km로서 약 24,00제곱Km의 면적을 가진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이랍니다.
이곳은 비가 많이오는 우기때 강이 대지를 범람하고 물이 빠지면(9월) 비옥한 땅을 형성시켜
그곳에서 사람들이 농사를 짓는 답니다. 그래서 이집트인들에게 있어 라인 강은 생명의 젓줄이자
삶의 근원인 것입니다.


이집트인들은 주식이 빵(에잇)이며, 10%의 잘 사는 사람들과 90%의 가난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나라가 이집트입니다.
이집트는 사회주의 체제에서 자유주의 경제체제로 전환중인 과도기적인 상태에 있어서
나라가 아직 혼란스럽고, 안정적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도 이집트에서 대규모 시민 혁명이 있었는데, 그 때 사람들이 폭동을 일으키고
민주주의 바람이 거세게 몰아쳤었답니다.
그때 이마트와 같은 대형 몰이 완전히 털렸다고 하네요.
그래서 지금은 저녁 8:00가 되면 모든 상가들이 문을 닫고, 사람들도 밖에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는 함께 간 분과 구 카이로 근처에 있는 재래시장에 구경가려고 했는데
가이드분이 말려서 가지 못했답니다. 그게 너무 아쉽네요. 볼거리가 참 많은 곳이라고 했는데....


저기 보이는 다리를 건너면 이집트의 명물 피라밋과 스핑크스를 볼 수 있는
"기자" 지역으로 가는 곳입니다.
저희들은 저 다리를 건너서 피라밋과 스핑크스를 구경했네요.
다음에 피라밋을 자세하게 소개하겠습니다.


반가운 광고판이 눈에 들어와서 찍어 봅니다.
이집트인들은 삼성이 한국의 기업이라는 것을 잘 모른다고 하네요.
그리고 현대 차가 이집트에서 인기가 좋은데 그 현대차도 한국 기업이라는 것을
잘 모른다고 합니다.


여름이 되면 이집트는 밤 문화가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밤문화는 술을 먹는 그런 문화가 아니라,
여름에는 뜨거운 태양과 사막에서 불어오는 더운 바람으로 집집마다
뜨거워서 잠을 잘 수가 없어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저녁을 먹고
이 강가로 나온다고 합니다.
특히, 이 다리에 의자를 놓고 자리세를 받기도 하고, 
많으 사람들은 차와 음료를 마시면서 밤을 즐기다가
열이 식어지면 집에 들어가서 잔다고 하네요.


이집트는 산업이 발달하지 못해서 건물들도 색을 칠한 곳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도시가 회색도시 같습니다.
그래도 이곳이 수도이고 번화한 곳이라 저렇게 높은 빌딩도 있고,
나름대로 색을 칠한 건물들이 보이긴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보면 폐허 같아 보이는데, 그런곳에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본 라일 강 중에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었던 것 같습니다.



강을 자세히 보면, 이렇게 정비가 잘 되어 있지않고, 상당히 지저분해 보입니다.
한 때는 세계를 제패하고 호령했던 나라가 오늘날 왜 이렇게 되었는지
안탑깝기만 하네요.

가서 보기전에는 라일 강에 대한 동경이 있었는데, 우리 한 강보다 못한 느낌이네요.
그래도 세계 문명이 꽃 피었던 그 라일 강, 비록 잘 보존되지는 못했어도
그 장구한 역사 만큼이나 유유히 흘러가는 라일 강을 바라보며....
이집트인들은 오늘도 그 강을 중심으로 살아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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