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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태리

이태리 둘째 날-2(바티칸 박물관, 시스틴 소성당,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 베드로 대성당 및 광장, 오벨리스크)

by 아르니온 2020. 2. 4.

성 베드로 대성당 정면

바티칸 시국은 로마 시내의 티베레 강 서쪽 기슭에 있는 도시국가를 지칭한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독립국가이기도 하다.

즉 이태리 로마 안에 독립된 국가로 존재하는 곳이 바로 바티칸 시국이다.

바티칸이라는 이름도 이 지역의 이름인 바티칸(Mons Vaticanus)에서 유래했다.

 

바티칸이 교황의 거주지로 확정된 것은 1377년부터이며,

1929년 2월 11일 바티칸은 국가 명 바티칸 시국으로 독립을 선포했다.

 

성 베드로 대성당은 약 90년경 교황 아나글레토가

사도 베드로의 무덤 위에 작은 경당을 세웠는데

후에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기독교를 공인하고

베드로의 무덤이 있다고 알려진 장소에 방대한 대성당을 건립했다.

 

오전에 세 분수 교회와 하늘 계단교회 그리고 카타콤베를 둘러보고

바티칸 박물관에 급하게 도착했다.

이곳에 와보니 높은 담벼락으로 둘러쳐져 있는 모습이

마치 요새처럼 느껴진다.

 

이 성벽 안쪽을 바티칸 시국이라고 하지요

 

길게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전세계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이 얼마나 많은지 실감나게 해준다.

 

우리 일행도 2시간이나 넘게 줄을 서야만 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표를 온라인에서 예매를 하면 21유로 즉 현장 티켓(17유로) 보다

4유로 비싸지만 줄을 서지 않고 들어간다는 것.....

 

여행사에서 미리 알려주었다면 돈을 더 지불하더라도

줄을 서지 않고 일찍 들어가서

충분히 박물관을 돌아보았을 것을

다음에는 무조건 예매해서 들어갈 것이다.

 

3시간 가량 줄을 선 후에야 드뎌 입장!!!

 

줄 서는데 시간을 다 보내서

바티칸 박물관 투어는 초 스피드로 했다능!!!!(오늘 출국이라)

이렇게 먼 곳까지 와서 줄서다 박물관 투어를 끝내는 것은 정말 아닌 것 같다

봐야 할 작품들과 감상할 시간도 없이 그저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서

둘러본 바티칸 박물관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없는

장소가 되어버렸네요.

 

성 베드로 대성당은 교황 줄리오 2세가 신축을 결정하고

브라만테에게 설계를 지시했다.

이 결정으로 성당은 176년 동안 진행되는 대형 공사가 되었다.

공사에 참여한 건축가는 브라만테 외에 라파엘로, 안토니오 다 산갈로, 마데르노, 베르니니

그리고 미케란젤로에 이르기까지 천재 설계사들과 화가들의

손을 거쳤답니다.

 

높이가 4m 정도 되는 솔방울상

이 솔방울상은 판테온 근처 분수대에 있었던 것을 옮겨왔다고 하네요.

 

박물관에 들어가면 각종 조형물과 그림들이 있는데

사실 가이드 설명을 들어도

기억에 남는게 별로 없답니다.

 

그저 남아 있는 유적을 통해 사람들의 손재주를

감탄할 뿐이지요

 

라오콘 군상

라오콘 군상은 16세기 초 콜로세움 근처 티투스 목욕장 유적에서

발견된 대리석상으로 후기 헬레니즘 시대의 걸작이다.

큰 뱀에 묶여 고뇌하는 모습은 트로이의 사제 라오콘이 신에게

벌을 받고 있는 것을 묘사한다.

 

메두사의 머리를 들고 있는 아테네 여신의 모자이크!

 

콘스탄티나의 석관!

 

아데미 여신

아데미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달과 사냥, 야생동물, 처녀성의 여신으로

아르테미스라고 불린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디아나(라틴어:Diana)와 동일시 된다.

성격이 거칠고 복수심이 강해서 그의 진노에 의해

희생된 사람이 많다고 한다.

 

고대 에베소 주민들은 아르테미스를 유방이 가득한 여신으로 묘사하여

풍요의 신으로 숭배했었다.

특히, 데메드리오라는 은장이가 아르테미스 신전모형을 만들어 팔았는데

사도 바울과 마찰을 일으키는 장면이 성경에 나오기도 한다.

(행 19:23~41)

 

이곳은 지도의 방인데 천정이 너무도 화려하네요!

 

시스틴 소성당 - 천지창조

시스틴 소성당을 가는 이유는 바로 미켈란젤로의 대작인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이라 알려진 그림을 보기 위함이다.

 

그림의 완성도나 색감은 그가 왜 천재인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데

4년 동안 누워서 이 그림을 그렸다는 것이 더 대단해 보이네요.

근데 불가사의한 것은 어떻게 미켈란젤로는 이 그림을

4년 만에 그렸는지 실로 믿기지가 않네요.

 

재미있는 사실은 당시 베드로 성당 건축의 총 감독이었던 브라만테는

교황이 미켈란젤로의 조각들을 칭찬하자 시기심으로

그를 골탕먹이고자 그림 경험이 없는 미켈란젤로에게 그림을 맡겼는데

천재는 역시 다른가!!!

그의 손끝에서 이런 위대한 작품이 탄생했다고 하네요.

 

박물관을 나오니 대성당 앞에 큰 광장이 보이네요.

 

베드로 대성당 앞 광장에 보이는 기둥은 

로마의 3대 황제 칼리쿨라가 자신의 경기장을 장식하기 위해

이집트에서 오벨리스크를 가져와서 경기장 중앙에 세웠던 것이다.

후에 경기장에서 죽은 순교자들을 기념하기 위해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

 

정면에 보이는 베드로 성상은 베네치아 출신 조각가

주세페 데 파브리스가 1840년에 제작했다.

자세히 보면 오른손에는 천국의 열쇠 한 쌍을 들고 있고

왼손에는 두루마리를 쥐고 있다.

 

성베드로 대성당은 정면에 보이는 돔 지붕 아래에

4개의 나선형 기둥(베르니니의 거대한 청동 발다키노)이 받들고 있는 제단이 있으며

그 아래 성 베드로의 무덤이 있다.

즉, 베드로의 무덤 위에 성당이 세워진 것이다.

 

바티칸 박물관은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미리 예약을 해서 줄을 서지 말고 들어가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감상을 해야 많은 감동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우리는 터키 - 그리스 - 로마를

12박 13일에 걸쳐 성지순례를 진행하였다.

짧은 일정으로 3개국을 순례하다보니

방문하지 못한 곳도 많았던 것 같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각 나라별로 성지순례를 갔다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