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거리 볼거리/충청도

갯벌체험 놀이

by 아르니온 2011. 8. 10.

충남 태안군 진산 남면1리에 가면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갯벌이 있다.

무이파가 서해안을 관통하고 북진하는 월요일에
아이들을 데리고 용감하게 갯벌체험장을 찾았습니다.


태풍 무이파로 인해 고민을 많이 하다가
할아버지와 여행을 처음가는 것이라
취소하지 못하고 길을 떠났습니다.

가는 도중에도 비가 오고, 바람이 많이 불어
차가 흔들거리기도 했지만,
다행히 태풍은 북진중이고
저희가 간 곳은 비가 그쳐 오후 3시쯤에 갯벌을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 가니, 먼저 온 사람들이 부지런히 동죽 조개를 잡고 있네요.


할아버지, 삼촌, 민영이 그리고 저와 함께
조개를 잡으러 갯벌로 향해봅니다.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조개를 담으려고 가지고 간 플라스틱 통이
바람에 날려가는 모습이 보이길래
사진 한 장 찍어 봅니다.


민영이 외삼촌!!!
왠지 어설푼 자세로 조개를 찾아봅니다.


옆에서는 게 한마리가 귀찮다는 듯이
우리를 쳐다보고 있는 것 같네요.


사진을 이쁘게 담아보려고 했는데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가 많이 흐린 관계로
쉽지 않네요.


옆에 보이는 경계선 안에는 백합과 동죽 조개양식장입니다.
일반인들은 함부로 들어가면 안돼요!
그래서 저는 경계선 주위를 혹시나 해서
파보았는데,
역시 예상한대로 조개가 많이 나왔네요.


우리 아들은 고동을 잡느라 정신이 없네요.


이곳에는 보이는 것처럼 동죽 조개가 많이 나옵니다.
제법 크기도 크고, 잡는 재미가 솔솔하답니다.

이곳에서 맛조개도 잡을 수 있는데,
저희는 맛조개는 포기하고 조개만 잡았답니다.

다음에 가면 맛조개를 잡아야 될 것 같아요.


한 30분에서 1시간만 투자를 하면,
이렇게 한 통 잡을 수 있답니다.
아이들이 신기해하기도 하고, 너무 재미있어 하네요.


이곳은 "옛집" 펜션으로 저희가 하루 묵었던 곳입니다.
시설은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주인장 어르신이 굉장히 친절하네요,.

저녁에는 숯불구이도 할 수 있게 시설이 되어 있어
맛나는 저녁 파티를 즐길 수 있었답니다.


이곳은 연그린 펜션으로 갯벌에 가장 가까이 자리를 하고 있고
전망과 시설이 제일 좋은 것 같아 올려봅니다.
가격은 저도 모릅니다.

저희가 묵었던 곳은 하루에 13만원 정도 했던 것 같네요.



조개는 바다에서 살기 때문에 잡은 다음 깨끗한 수돗물로 닦으면
바로 죽습니다. 그래서 물에다 소금을 넣어서
이렇게 하루정도 담가놓으면

해감이 됩니다. 즉 뱃속에 있는 진흙을 다 뱉어내지요.
그런 다음 파하고 마늘만 넣어서 끓이면
그 국물맛이 정말 끝내줍니다.

아이들과 재미있는 갯벌 놀이도 하고
시원한 조개국물을 먹을 수 있는
진산갯벌체험장 너무 좋네요.

대전에서는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네요.
시간되시면 꼭 한 번 놀러가보세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사람도 적고
가족들이 오붓하게 놀다 오기 좋아요.

아참! 그곳에 펜션에서 자면 파란 통을 빌려줍니다.
그러면 입장료를 받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하루 놀러가기 위해 가시면
입장료 1인당 2000원 정도 받는 것 같아요.